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건설·환경' 양날개…IS동서, 친환경 사업 강화

2022-02-23 16:18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IS동서가 건설과 환경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IS동서가 일찌감치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환경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IS동서 실적./출처=IS동서 IR자료


23일 IS동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 6094억원, 영업이익은 31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각각 34.1%, 4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17%에서 지난해 19%로 상승했다.

IS동서의 사업부문은 △건설 △콘크리트 △환경 △해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사업부문인 건설과 환경부문 매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매출의 약 69%를 차지하는 건설부문은 매출액이 2020년 8334억원에서 지난해 1조 1203억원으로 34.4% 증가했다. 지난해 대구 자체사업장 등 주요 현장 준공에 따른 분양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다만 지난해 건설 신규 수주는 다소 부진했다. 신규 수주액은 9731억원으로 2020년 1조 8206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건설부문 수주잔고도 2020년말 4조 3528억원에서 지난해말 4조 215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목표했던 수주 물량 자체가 적어 신규수주가 감소했으며, 올해는 수익성을 갖춘 현장 위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IS동서는 올해 울산, 대구, 부산 등에서 약 3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경북 경산시, 경기 고양시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형 현장의 개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IS동서 사업부문별 매출./출처=IS동서 IR자료

IS동서가 집중하고 있는 환경사업도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9년 IS동서가 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환경부문 매출액은 2019년 954억원에서 2020년 2086억원, 지난해 2464억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환경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2%다.

IS동서가 사업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환경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건설부문의 실적 변동성을 완화했다는 평가다.

IS동서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사업은 폐기물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이다. 인선이엔티, 환경에너지솔루션,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 등을 통해 폐기물 처리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 TMC에 이어 올해 리씨온 지분을 인수하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TMC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을 핵심 원재료로 만드는 기업, 리씨온은 폐배터리 부품을 최대 95%까지 활용해 복원하는 캐나다 소재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이다.

이를 통해 IS동서는 ‘폐배터리 회수·파쇄·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에 성공했다. 향후 약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연간 7500톤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연간 1만5000톤의 배터리 원재료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창업주 권혁운 IS동서 회장은 친환경 사업을 비롯해 ESG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4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문암장학문화재단을 통해 아동·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재육성 사업도 펼치고 있다.

IS동서 관계자는 “친환경 건설과 폐기물,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ESG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환경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