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다소 싱겁게 진행돼온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리버풀은 24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022시즌 EPL 1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 30분 조엘 마팁, 전반 35분 살라(페널티킥)의 골이 줄줄이 나오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후반에는 사디오 마네가 2골을 넣고 판 다이크의 골까지 더해 6골 차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버풀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한 리버풀은 승점 60점(18승6무2패)이 됐다. 리그 2위를 굳건히 지켰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63)에는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맨시티가 지난 20일 토트넘과 26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면서 두 팀간 격차가 확 줄었다.
이번 시즌 중반까지는 맨시티의 독주였다. 리버풀, 첼시 등 추격자들과 승점 차가 두자릿수로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이 6연승을 질주하면서 차근차근 승점 차를 줄여 이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맨시티는 최근 4경기서 2승1무1패로 다소 주춤했다. 3위 첼시는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으나 승점 50으로 두 팀과 격차가 벌어져 있다.
이제 우승 경쟁은 안갯속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초조해졌고, 리버풀은 희망이 커졌다.
맨시티의 다음 리그 경기는 27일 에버턴전이고, 리버풀은 카라바오컵(첼시전)과 FA컵(노리치전)을 치른 다음 오는 3월 6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 경기를 갖는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4월 11일 펼쳐지는데, 그 때까지 두 팀간 격차가 어떻게 될 지 관심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