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메타 리치의 시대'./사진=포레스트북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메타버스는 이제 현실세계에서 이뤄지는 모든 경제 활동이 가능한 또 하나의 생태계가 됐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의 복사본에 불과했다. 그러나 NFT가 가상 세계 속 재화·아이템·부동산 등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입증하기 시작함에 따라 메타버스는 진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모했다.
지난해 NFT 시장 거래액은 14조원을 돌파했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거래된 가상부동산 규모는 6200억원에 달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물론 게임업계와 엔터업계도 초기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시장의 탄생은 곧 새로운 부자의 탄생을 예고한다. 닷컴 열풍·스마트폰의 대중화, 그리고 유튜브가 수많은 신흥 부자를 배출했듯 앞으로 3년, 메타버스 시대의 수혜를 입은 신흥 부자 '메타 리치(Meta-rich)'가 벼락처럼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예술가 비플은 작품 '나날들: 첫 5000일'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달러(약 833억원)에 거래되면서 가장 몸값이 비싼 현존 작가 자리에 올랐다. 가상화폐와 NFT의 개념이 모호하던 5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다.
이에 따라 재화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이전까지는 GIF·JPG 등 디지털 파일에 불과했던 것들이 NFT라는 '정품 인증서'가 부여되며 하나의 재화가 됐다. 메타버스 플랫폼 속 게임 캐릭터 및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가상으로 만들어진 지구의 '건물' 역시 거래 가능한 재화가 되면서 메타 리치는 새로운 재화를 직접 창작하거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제페토 크리에이터 '렌지'는 패션 아이템 제작·판매로 억대 연봉을 벌고 있고, 가상 부동산 플랫폼 '어스2'에서 인기 있는 유적지를 선점한 이들은 시세 차익을 얻고 있다.
'메타 리치의 시대'는 주요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 관련 연구와 컨설팅을 주도해온 김상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연구교수의 첫 단독 저서다. 메타버스 시대가 몰고 온 부(富)의 기회를 붙잡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NFT·P2E·암호 화폐·가상 부동산 등 가상 자산 투자 전망과 현 시점의 리스크를 분석해 전달한다.
김 교수는 저서를 통해 비즈니스 접목 사례를 통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기업, 즉 투자할 만한 기업은 어디인지 알아보며, 제페토·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2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신흥 부자들의 재테크 사례를 소개한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