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다음달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계획으로, 새 사명은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로 인류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미래사업 분야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을 가속화하는 등 투자형 지주회사 위상과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앞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회사(아비커스)를 설립, 지난해 국내 최초로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투자공사(KIC)와 1조원 규모의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또한 투자전문 자회사 현대미래파트너스를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업체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했다. 미래에셋그룹과 34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등의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2500억원을 들여 한국조선해양 주식 290만주(4.1%)도 매입했다. 이는 KCC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보유한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기존 주식을 포함한 지분율은 35.05%로 높아졌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자회사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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