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기성용의 자책골로 끌려가던 서울은 후반 김진야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이로써 두 팀은 개막 후 2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4점(1승 1무)을 올렸다. 앞서 지난주 열린 다.개막전에서 서울은 대구 FC를 2-0으로 눌렀고, 인천은 수원 삼성에 1-0 승리를 거뒀다.
FC서울 선수들이 후반 김진야의 동점골이 터진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이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8분 김도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대 반대편에 있던 무고사가 헤딩슛했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손에 맞은 공이 골문 쪽으로 향했다. 이 볼을 달려들던 홍시후가 헤딩을 시도했고, 기성용이 끝까지 볼을 걷어내려 했으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당초 홍시후의 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을 거쳐 골라인을 넘기 직전 기성용에 몸에 공이 맞은 것으로 확인돼 기성용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홍시후는 전반 29분 부상으로 송시우와 교체됐다. 계속 몰아붙이던 인천은 전반 45분 무고사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며 서울은 이태석 대신 김진야를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팔로세비치와 강성진을 빼고 지동원과 김신진을 투입해 만회를 위한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28분 교체 멤버 김진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김진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인천 골문을 뚫었다. 인천 출신인 김진야는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팀은 한 골 싸움을 벌였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