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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의지' 안철수 "윤, 단일화 제안 철저히 무시"

2022-02-27 11:34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제가 거기에 대해서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 당했다"며 결렬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에 위치한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들은 바가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며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건 정치도의 상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 한다"고 단일화 막판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중앙선관위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가 정치를 주제로 2월25일 서울 상암동 SBS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토론석으로 가고 있다./사진=인터넷신문협회


이어 기자가 '윤석열 후보로부터 연락이 왔는지 또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하면 만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제가 지금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 한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여러 가지 전화,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거의 2만통 정도의 전화와 문자가 와 있다"며 "제 전화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장지훈 국민의당 공보부단장은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측에서)윤석열 지지자방에 안 후보님 번호를 뿌렸다. 전화폭탄, 문자폭탄 하라고...휴대폰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한 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머무르고 있다. 오후 1시 기자회견이 예정된 가운데, 윤 후보가 '야권 단일화'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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