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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잡고 질질"...윤석열 지지자, 시위 여성 폭행 '논란'

2022-02-27 15:32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충남 유세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여성 시위자에게 무력을 사용해 논란인 가운데, 이러한 사건이 또 발생해 여론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제타격 하면 전쟁난다. 일본군 들어온다던 망언 철회하라'고 외치는 여대생에게 포격을 가하는 윤석열 지지자"라는 문구를 넣은 영상을 공개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내용./사진=해당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해당 영상에 따르면 짧은 머리를 한 여성이 윤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아 "전쟁 및 사드 추가 배치 반대하라. 선제타격 하면 전쟁 난다"고 외치자 주변 지지자들이 이를 제압하는 모습이다. 또 중년 남성이 이 여성의 팔과 다리를 잡고 끌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트위터에 같은 영상을 게재한 한 누리꾼은 "대낮에 사람이 많은 상황에도 그저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한 여성에게 폭력을 가했다"며 "낙선 운동은 정당한 선거 운동이며 전쟁 반대를 외치는 것도 불법적 행위가 아니다. 유세 방해죄로 고소 같은건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세현장에서 낙선 운동을 펴치는 여성 시위자와 이를 제압하고 있는 한 남성./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캡처


이어 "윤석열 지지자들은 저게 우발적이고 충동적으로 발생한 일이기보다 '맞을 짓 했다'고 말한다"며 "본인과 의견이 다른 국민이 집회나 시위를 하면 폭언하고 폭행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냐"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에도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1인 시위를 하던 한 여성을 밀치고 피켓을 빼앗는 등 폭언 및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를 향해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촉구에 나서기도 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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