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427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가 발주한 79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 3척을 건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1700TEU급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액화천연가스(LNG) 2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만족할 수 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약 4% 증가한 2억1401만TEU에 달할 전망으로, 물동량 증가와 함께 역내 근거리노선에 투입되는 중형 컨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85척의 LNG추진선(LNG운반선 제외)을 수주했고, 2018년 7월과 2020년 9월 각각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과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한 바 있다"면서 "다양한 선종에 걸쳐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중앙아메리카 소재 선사로부터 2700억원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 6척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