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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평화·번영 튼튼한 안보 토대 위에서 이룬 것”

2022-02-28 15:3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이룬 것”이라며 “북핵 위기를 대화 국면으로 바꿔내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강한 국방력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영천 충성대 연병장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힘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안보의 부담이 가장 큰 나라이다. 당장 남북 간의 전쟁억지가 최우선의 안보 과제이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 자체가 언제나 엄중한 안보환경”이라면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강대국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세계적으로 안보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경제가 안보가 되고 있고, 국경을 넘는 신종 테러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2.2.28./사진=청와대


이어 “우리 군은 세계 6위의 국방력을 갖추고 있다”며 한반도 주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조기경보기, 이지스함, 고성능 레이더부터 지난해 세계 8번째로 최첨단 초음속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 세계 7번째로 SLBM 발사에 성공하는 등 강화된 국방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관장교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2.2.28./사진=청와대


이날 졸업 및 임관해 정예 육군장교로 거듭난 477명은 코로나19 국내 발병 첫 시점인 2020년 1월 3사에 가입교해 학위 공부와 공수훈련 등 고된 과정을 거쳤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부모님들을 대신해 임관 장교들에게 계급장을 직접 수여했다. 계급장 수여는 대통령 내외분과 국방장관, 군 주요직위자들이 함께 단상에서 내려와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도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2022.2.28./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육군3사관학교는 세계에서 유일한 편입학 사관학교이다. 생도들은 충성대에 모이기까지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웠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았다”며 “오늘 임관하는 57기 중에는 병사와 부사관을 거쳐 군번이 세 개나 된 졸업생도 7명이나 된다. 여러분은 편안하고 안락한 삶 대신에 조국과 국민에 헌신하는 삶을 선택했다”고 격려했다.

또 문 대통령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충성벌을 달구었던 열정을 잊지 않고 두려움없이 전진한다면 명예와 보람이 함께하는 길이 될 것이다. 조국이 여러분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2018년 육사, 2019년 해사, 2020년 공사, 2021년 국간사 졸업 및 임관식 참석에 이어 올해 3사 졸업 및 임관식에 임석함으로써 건군 이래 최초로 5개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첫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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