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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수익성 악화 전망...속 앓는 은행의 대응책은?

2015-03-31 15:24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새로운 탈출구를 찾아 나서는 은행들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해 만든 안심전환대출이 은행의 수익 구조 개선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제 은행의 주 수익원인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부분)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안심전환대출로 3%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2%대 중반의 안심대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시중은행들은 금융서비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31일 은행권들은 기존이 수익원인 예대마진보다 새로운 상품, 홍보 등의 방법을 활용해 은행의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한 탈출구를 마련하고 있다.

   
▲ 31일 은행권은 저금리, 안심전환대출 등의 외부환경에 의해 수익 구조가 바뀌면서 기존의 예대마진 대신 새로운 방법으로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사진=채널A캡쳐

은행권들의 수익성 악화는 금융권 내에서 식지 않는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은행이 수익성이 안심전환대출로 인해 1~2차 안심전환대출로 2100억~30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은행권들은 새로운 탈출구로 우대금리를 부여한 2%대의 적금 상품과 다양한 홍보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날 우리은행은 인터넷·스마트 뱅킹 전용 정기예금 '스마트 주거래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우대금리를 통해 2%대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펀드 가입 고객이 지정한 목표수익률 달성 시 펀드를 자동으로 환매해 주는 ‘펀드 목표달성 자동환매 서비스’를 시행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 역시 어버이날·스승의 날·어린이날·부부의날 등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응원 볼에 담아 선물하는 응원캠페인을 계획하는 등 홍보에 적극적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에서도 만만찮은 노력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은행은 여성전용 ‘DGB여(女)러분적금’ 상품을 출시해 여성특화카드 가입, 본인결혼 및 자녀출산 등 이벤트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예대마진이 주 수익성이 맞기는 했다. 그러나 안심전환대출로 예대마진이 줄게 되면 다른 방법으로 수익성을 찾으면 된다”며 “고객에게 혜택도 주고 은행권도 살 수 있는 상품과 그 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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