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8일 민주당의 정치개혁안과 관련해 "안철수 후보도 원하던 것이고, 새정치 이름으로 원하던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 유세를 통해 "이제는 각자가 국민에게 인정 받는 만큼 몫을 갖고, 대통합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서로 특장점 있는 걸 갖고 정치해보는 시대가 더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통합이 중요하다, 통합의 정치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양당 독점 정치였지만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하는 민주당은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8일 오후 3시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어제 우리 (민주당) 의총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뒤로 빠꾸(빼기)가 불가능하다"며 "안철수 후보님 '의원총회하라' 하잖습니까, 우리(민주당) 보여줬지 않았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표가 사표가 되지 않는, 국민 10% 지지 받는 정당은 10% 의석 갖고 정치할 수 있다"며 "발목잡기 정쟁 정치 그만할 수 있다, 진정한 정치교체의 시대가 오는데 대통령은 누가 하면 좋겠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가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정치보복해선 안되겠죠, 이제 저는 희망이 보인다, 제가 4~5년 동안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8일 오후 3시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유세에서 "정치체제를 바꾸어 놓으면, 정권교체를 넘어선 정치교체를 해버리면, 이재명 없어도 잘 할 수 있다"며 "정치를 바꾸어야 한다, 동의하십니까"라고 유권자들을 향해 소리 높였다.
또한 이 후보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합니다, 할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합니다, 그래서 실용을 중시한다, 지금 당장 해야지 나중에 뭐 해주겠다, 그건 안 하면 그만 아닙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다면 했다, 이재명은 했다"며 "한다면 한다, 편 가르지 말자"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둘 중의 하나"라며 "과거로 향해서 퇴행할 것인가, 절망인가 희망인가, 그 결정은 여러분이 한다. 여러분의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유세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