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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윤석열 "민주당, 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 못해"

2022-02-28 18:50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강원도가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안보'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이 사람들의 특기는 거짓말, 속임수다.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반미, 친북"이라고 깎아내렸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속초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속초, 인제, 고성, 양양 시군민들은 지구상에서 전체주의 독재가 가장 심각한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면서 "국가안보에 대한 의식이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고 운을 뗐다.

윤 후보는 올해 들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8차례나 발사한 것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 못한다.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며 "이게 제정신이고 상식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월 28일 오후 속초 "경제특별자치도의 꿈은 설악산과 동해바다 힘으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탑재 미사일 한 발이면 대한민국이 쑥대밭이 되는데 이걸 도발이라 못하고 소 닭 쳐다보듯이 보는 게 정부가 맞냐"며  "이것이 바로 철 지난, 민주화를 위장한 좌파혁명이념에 빠져있는 운동권 패거리 집단이기 때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북한이 자기 생존을 위해서 할 수 없이 핵을 개발해서 배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래 가지고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 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우리 시군민 여러분이 '주권자'이고 나라의 주인이다. 민주당이 나라의 주인 아니다"라며 "여러분이 주인 행세를 하려면 속으시면 안 된다. 단호하게 심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강원 지역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거듭 강원 표심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저와 국민의힘은 여러분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를 맡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안보 튼튼히 하고 경제 번영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월 28일 오후 속초 "경제특별자치도의 꿈은 설악산과 동해바다 힘으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강원 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동서고속화철도 영동 북부 고속도로 속초 고성 간 완성해서 사통발달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케이블카로 오색과 설악 봉우리를 연결해서 우리 이 멋지고 아름다운 설악산을 스위스의 알프스와 같이 만들어 놓겠다"며 지역 공약 보따리를 풀어놨다. 

이날 윤 후보 속초 유세 현장에는 1000여 명 정도의 지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윤 후보가 자신을 "강원도의 외손"이라고 소개하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면서 환영했다. 

윤 후보도 활짝 웃으면서 "여기 오면 집에 온 것 같다"며 '정권심판'을 위해 저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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