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체리블렛 해윤이 첫 도전인 뮤지컬 '클림트' 공연을 마무리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진행된 뮤지컬 '클림트: 그 영혼의 시간 속으로'에서 에밀리 플뢰게 역으로 열연해 공연을 마무리했다.
'클림트'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며 새로움에 도전했던 분리파 거장 미술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발칙하면서 애처로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해윤은 클림트가 가장 사랑한 여인이자 그가 만든 역작 키스의 뮤즈인 에밀리 역을 맡아 순수하면서도 사랑에 빠진 소녀의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청아하면서도 단단한 음색과 가창력, 풍부한 표정으로 해윤만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해윤은 소속사를 통해 "첫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아 큰 축복이었다. 매번 더 잘할 것을 다짐하며 무대를 준비하곤 했는데 마지막이라니 아쉽고 아직 배역에 대한 미련도 남아있다. 하지만 마무리를 잘 지었다고 생각해 뿌듯하다. 마지막까지 함께한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그리고 공연을 보러 와주신 많은 관객분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긴 시간 함께한 첫 작품이라 더 뜻깊고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처음이라 준비하면서 시행착오를 조금 겪었지만, 그 기억으로 더 단단해졌다. 무엇보다 뮤지컬에 더 애정이 생겼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클림트'는 정말 앞으로도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또 어떤 작품과 역할을 만날지 앞으로의 활동도 많이 기대해 달라"며 첫 뮤지컬에 애정 어린 소회를 밝혔다.
첫 데뷔작인 '클림트'에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해윤은 뮤지컬에 이어 가수로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해윤이 속한 그룹 체리블렛은 3월 2일 미니 2집 'Cherry Wish'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