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미국에서 별세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 선생의 유족에게 조전과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조전을 통해 유족에게 "안필영 선생님을 애도한다"며 "어제 개관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3.1절 기념식을 보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가족들, 동포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안 선생님은 민족의 지도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로 미국 동포사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었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안필영 선생님은) 미 해군으로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을 주관하며 동포사회의 뿌리를 다졌다"며 "2019년 방한 때 고국의 눈부신 발전에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조전에서 "진실, 성실, 사랑이라는 도산의 위대한 유산은 안 선생님을 통해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안창호 선생과 함께 고인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안 선생님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