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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 검토…'8명·11시' 등 언급

2022-03-02 20:20 | 유진의 기자 | joy0536@naver.com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오미크론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기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맡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사진=미디어펜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주간 '6인·10시'를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에도 치명률은 급감한 반면 자영업자 등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전주 대비 확진자 증가율이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증가율 둔화가 보편적인 상황인지, 이례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와 관련해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강화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진자 자체를 억제하기보다는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에 주력하면서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러한 판단을 배경으로 2∼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조정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오늘과 내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및 산하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열고 현재 방역상황에 대한 평가와 거리두기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방역의료분과 전문가를 비롯해 관계 부처와 지자체, 자영업, 소상공인 등 여러 의견을 두루 듣고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할 때마다 일상회복지원위 논의를 거쳐 금요일 오전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확정, 발표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2∼3일 의견 수렴을 거쳐 4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 발표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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