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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개도국에 과학한류 열풍 '시동'

2015-04-01 09:56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수출입은행-과학기술정책연구원, 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 공동지원 위한 MOU 체결

[미디어펜=김재현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과학 한류 열풍에 동참한다.

   
▲ 심섭 수은 선임부행장과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31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과학기술 ODA 사업의 공동발굴과 실시를 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31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수탁받아 EDCF 사업심사, 차관공여계약체결, 차관자금 집행 등 기금사업과 관련된 실무를 맡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이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대(對)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이날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수은의 과학기술분야 EDCF 지원사업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국제협력사업이 연계돼 개도국 과학기술분야 지원사업에 인프라와 콘텐츠 동시 구축이란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심섭 수은 선임부행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수은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과학기술 ODA 경험과 노하우가 결합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 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은은 개도국에 과학한류를 전파하기 위해 과학기술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도 "과학기술혁신은 개도국 원조에 중요한 주제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성과에 매료된 개도국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개도국 진출지원을 위한 과학기술 ODA 사업발굴을 위해 수은과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EDCF는 지금까지 총 33개 나라에 20억4000만달러(76건)의 과학기술분야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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