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출마 자체가 민주당에 악몽이고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민에 불행한 정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부회의에서 “오죽하면 친문 정당인 깨시민당에 이어 친문·이낙연 지지 단체인 ‘문꿀오소리부대’ 2만 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는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분들이 한 말 그대로 읽으면 ‘함량 미달 이 후보, 숱한 범죄·비도덕에도 우리 진영에서 나온 후보니까 무조건 표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도 국민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며 “어제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통 큰 단일화를 이뤘는데 자리 나눠 먹기 야합, 배신이라고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월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하트를 보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불과 하루 전에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한 건 기억도 안 나고 안 후보를 끌어들이겠다고 오밤중에 의총 쇼까지 벌인 것은 잊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후보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에게 단일화하자고 전화까지 했다는데 지금까지 무시·비난한 기억은 다 지워버린 건지 궁금하다”며 “45년 내내 국민 편 가르고 이중잣대를 보이다가 국민 심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여전히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뜻의 ‘졌잘싸’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민주당엔 졌고 못 싸웠다는 ‘졌못싸’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며 “부적격한 후보 때문에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고 깨끗하게 사퇴시키고 국민 앞에 무릎 꿇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도 상식적인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런 분들이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며 “허위사실을 계속 퍼뜨리고 네거티브전으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면 정치개혁 차원에서라도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사전투표 첫날이다. 투표해야 이긴다. 사전투표를 하면 더 크게 이긴다”며 “저도 이 회의를 마치고 바로 사전투표를 하러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