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 상황을 보고받고,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할 것과 한울원전 안전 조치를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우선적인 목표를 인명피해 방지에 두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하라"면서 "한울원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한울원자력발전소 구역까지 번졌다. 다행히 현재 원전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은 강원 삼척까지 번졌고, 국가위기경보 '심각'이 발령됐다.
현재 원전 방어를 위해 산림청 초대형 헬기와 고성능 화학차 등이 배치됐고, 대용량방사포시스템도 출동해 원전 주변에 배치됐다.
산불이 난 울진 북면 두천리를 비롯해 상당·하당리, 사계리, 소곡리 등 9개 마을 주민 39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산불 현장에서 떨어진 마을회관,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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