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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울진삼척 산불로 6280명 대피, 216개 시설 소실"

2022-03-05 16:36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오후 3시까지 주택 159채를 포함해 216개 시설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오후 3시까지 주택 159채를 포함해 216개 시설이 소실됐다고 밝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오후 3시까지 주택 159채를 포함해 216개 시설이 소실됐다고 밝혔다./사진=산림청 제공



중대본은 산림 피해 규모가 6352ha(울진·삼척 6066ha·강릉 286ha)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강릉 옥계면의 80대 여성이 대피 중 사망했다는 신고가 나왔지만, 관련 인명피해 집계에는 제외됐다. 

산불 진화에는 산림 당국과 소방, 경찰, 군, 지자체 등의 헬기 65대와 인력 7002명, 차량 513대가 투입됐다.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최초 발생했다. 이후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삼척까지 확산했다. 

이와 별개로 이날 오전 1시 8분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동해시 망상·묵호로 향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울진, 삼척, 강릉, 동해에서 이번 산불로 6280명이 대피했다. 임시 주거시설에는 울진군과 삼척시 736명, 강릉시 41명, 동해시 291명이 대피해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소방동원령 2호는 지난 2020년 5월 강원 고성 산불 당시 발령됐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강원과 경북 외 다른 지역 소방본부에서 소방차 269대, 689명의 인력이 울진·삼척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정부는 이번 산불의 확산 방지와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대본을 가동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에는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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