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5일 "대통령을 잘 뽑으면 오산에 자다가 떡이 생길 수 있다"며 "이재명은 한다면 했지 않나, 앞으로도 한다면 한다"고 자신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오산시청 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자신이 성남시장 및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높은 공약이행률을 기록한 것을 내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산 유세에서 "이재명을 잘 뽑으면 예산 관리 잘하고 조세 탈세하는 것을 잘 잡겠다"며 "낭비적 요소 있는 예산은 구조조정해서 여러분이 원하는 분당선 연장, GTX-C 노선 연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뭐 어렵겠나"라고 물으며 "공약한 건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월 5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청 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자들을 향해 두 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이어 "이재명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에서 실적으로 증명했다"며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도 시장을 잘 뽑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안 하고 세금 탈루 못 하게 하고 예산을 아껴서 잘 쓰니 똑같은 세금으로도 무상교복, 과일공급 사업을 하며 사람들의 삶이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가만히 있는데 자다가 떡이 나왔다"며 "대통령을 잘 뽑으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좋아지겠나"라고 재차 호소하고 나섰다.
또한 그는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면 지금까지 증명했던 실적과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확실히 바꿔놓고 여러분의 삶도 확실히 희망이 생기도록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산 유세에서 재차 "대통령은 국민이 시킨 일을 하는 머슴"이라며 "국민이 맡긴 권한과 예산을 대신 집행하는 사람이지 지배자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경쟁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어느 후보가 반려동물 등록제를 공약했다더라"며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되어 등록 안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데 왜 새로 한다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월 5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청 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다만 이 후보는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실정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확실히 해결하겠다"며 "부동산 투기 없는 사회를 만들고 그에 맞게 공급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규제 일변도로 하기보다 좀 더 나은 집에서 살 수 있도록 재개발 재건축 규제는 풀겠다"며 "사람이 만든 문제이니 반드시 길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집 여러 채 들고 있는 부동산 투기를 못하게 해야 한다"며 "집을 아예 못가지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집을 갖고 있는 것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