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마타도어와 가짜 여론조사 말고는 보이는 게 없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7일 오전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에 매달리고 마지막까지 3%로 이긴다는 허황된 소리를 늘어놓다 패배해 놓고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수준이 너무 낮아 일일이 대응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대표 원팀유세에 응원과 지지자 쏟아지자 이를 깍아내리기 위한 비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며 “입만 열면 역풍 분다고 하는데 민심의 태풍에 휩쓸려 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가운데)이 2월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가정보원의 메인서버 교체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당 대표라는 분은 ‘돈 문제 때문에 합당한 게 아니냐’, ‘안 대표가 불쌍해 죽겠다’는 상식이하의 저렴한 공세까지 하고 있다”며 “부끄러운 줄 알면 민주당이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도 일침을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특정 지지 세력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아무리 급해도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남성혐오가 만연한 커뮤니티까지 찾아 다녀서야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최근 각종 지라시 등으로 돌고 있는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 정보에 대해 “여의도 연구원과 여러 조사 기관들의 조사를 다 받아보고 있지만 그 결과는 국민들께서 예상하시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인사들은 매일 같이 ‘몇 프로로 이긴다’는 희망사항을 내놓고 있는데 오죽 방법이 없으면 이런 졸렬한 수준 이하의 선거운동에 매달릴지 애잔할 정도”라고 했다.
한편, 사전투표 부실 관리로 논란이 된 주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는 “선관위는 선거관여위원회가 아니냐는 비웃음을 사고, 민주당 선거운동은 비정상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 부실을 넘어 이 정권이 자유민주주의를 얼마나 가볍게 보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선관위가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면 쓰레기봉투, 택배박스, 심지어 직원 호주머니를 투표함으로 쓰는 엉터리 투표관리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