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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최대 실적 경신 박차…배터리소재 경쟁력↑

2022-03-08 14:2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등 전기차배터리 소재 생산력을 확대, 수익성 향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캐나다 퀘백주에 북미지역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베캉쿠아는 캐나다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광산과 인접한 원료 공급망 △물류 시설 △낮은 투자비 △수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케미칼 글로벌 양극재 생산 계획/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양사는 우선 약 4억달러(약 4942억원) 규모를 들어 베캉쿠아에 공장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GM은 2025년까지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만든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에 배터리 공장 4곳을 조성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6GWh에서 2025년 286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다.

포스코케미칼도 얼티엄셀즈를 통해 험머 EV 등 GM의 전기차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으로, 북미·중국·유럽 등 국내외 양극재 생산력도 올해 10만5000톤에서 2030년 42만톤으로 높이기로 했다.

6000억원을 들여 광양에서 전구체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공장은 세풍산업단지 내 20만㎡ 부지에 연산 10만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배터리 120만여대 분량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상당을 차지하는 중간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25년 18만5000톤, 자체 생산 비율도 33%에서 67%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중국에서 연산 3만5000톤급 공장도 세우는 중으로, 니켈 광권 확보 및 리사이클링 등 포스코그룹 차원의 원료 사업과 연계해 전구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세종 소재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또한 세종에 건설 중인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저팽창 음극재 전용 생산라인으로 변경하는 등 생산력을 7000톤에서 3만50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포스코케미칼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천연흑연을 원료로 활용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소재구조를 판상형에서 등방형으로 바꿔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팽창률을 25%로 낮추고, 급속충전 성능도 15% 높다고 설명했다. 인조흑연 대비 제조원가가 낮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적은 점도 언급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에서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고, 차세도 소재로 불리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도 추진하는 등 음극재 전 제품을 만드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때문에 전기차 생산차질이 발생하겠으나, 리튬을 비롯한 메탈값 초강세 등으로 양극재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기준 영업이익도 1400억원 규모로 형성되는 등 지난해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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