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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화문서 "어게인 2002…저에게 기회를"

2022-03-08 23:13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대한민국 운명과 우리 국민들의 미래가 달린 이 역사적인 대선에서 어게인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주십시오"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7시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국민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임을 이 곳 청계광장, 광화문에서 입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대통령은 지배자나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서 일하는 대리인, 일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 나라 주권자 국민의 손으로 증명한 순간이 있었다"며 "우리가 광장과 거리에서 촛불을 들었던 이유가 무엇이냐,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지키자는 절박함이었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한 열망이었다"면서 5년 전 촛불 민심을 상기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이라는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이에 대해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한 나라, 모든 이들이 진정으로 자유로운 나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 바로 그런 나라를 만들자는 간절한 염원 아니었냐"며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저 이재명에게는 꿈이 있다"며 "억강부약 대동세상, 강자의 부당한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를 보듬어 함께 사는 나라,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단 한사람도 없는 나라가 저 이재명의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 충실한 공복으로서 국민의 뜻을 따르고 용기와 결단으로 반드시 해내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일이라면 어떤 장애를 넘어서라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화문 유세에서 "코로나 위기를 넘는 위기극복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을 편가르지 않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고 장담했다.

또한 그는 "어떤 경우에도 국권을 찬탈당하지 않고 주변 강국에 휘둘리지 않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 한명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직접 눈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이라는 집중 유세에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운명과 우리 국민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국민께서 주권자의 유용한 도구로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면 김구 선생이 못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을,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문재인 대통령이 꿈꾸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저는 국민을 믿습니다, 역사를 믿습니다, 지금까지 국민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만 믿고 앞으로 가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이라는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후보는 이날 광화문 유세에서 "국민 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납시다"라며 "그리고 그날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 드리겠다, 어떤 경우에도 국민과 함께 하겠다, 감사합니다"라며 연설을 마쳤다.

이날 이 후보의 광화문 유세는 가수 김민기 씨의 노래 '상록수'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끝났다. 이 노래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고 영상에 쓰인 곡이다. 이날 합창에서도 노 전 대통령 목소리가 나왔다.

광화문 청계광장을 메운 지지자들은 플래시를 켜고 흔들면서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 유세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찬조 연설에 나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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