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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시간 전, 이-윤-심 어디에서 무얼할까?

2022-03-09 10:58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날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 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각각 자택에 머물다가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전날 자정까지 홍대 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이재명 후보는 선거 당일인 9일 경기 성남 자택에 머물며 그동안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개표 상황실로 이동한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 달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이라는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투표하면 된다. 투표해야 이긴다”며 “단 하루가 남았다.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오늘 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앞서 새벽에 “윤석열 후보님과 심상정 후보님, 다른 모든 후보님들, 그리고 각 후보님들의 지지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우리 모두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라는 글도 올렸다.

윤석열 후보도 서울 서초동 자택에 머물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을 찾을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투표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국민임을 명백히 보여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월 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이라는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며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주신다면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돼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또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가 가능하다”며 “모든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월 8일 서울 한양대 후문에서 2030프라이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정의당 선대위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새벽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업무를 지원하다 과로사로 사망한 소방관의 빈소를 조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오전에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있는 고 노회찬 대표 묘소를 참배한 뒤 자택에 머물 예정이다.

한편, 개표는 오후 7시30분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이 이송된 이후인 8시10분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진행된 전국 투표율은 19대 대선보다 1.3포인트 낮은 8.1%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새벽 1시께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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