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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투표로 민의 모은 선원들…투표율 95%

2022-03-09 13:49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지난 1~4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에서 3108명이 참여해 투표율 95%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선상투표는 사전투표일 또는 선거 당일 외항상선 및 원양어선에 승선해 국내에서 투표할 수 없는 선원들을 대상자로 한다. 

선관위는 이번 선상투표를 앞둔 지난달 9~13일 투표에 참여할 선원 및 선박의 신청을 받았다. 집계 결과, 선박 444척에 타고 있는 3267명이 선상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일 오전 부산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정박 중인 해안경비정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부산해경 직원들이 선상투표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선원노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만 칼하트항으로 향하는 아라비아해상 현대아쿠아피아호에서 선상투표가 열렸다. 이 선박 선원들은 전자팩스를 이용해 선상투표를 진행했다. 선원들은 선장과 입회인이 뒷면에 서명한 투표용지에 각자 지지하는 후보에게 기표한 후 투표용지를 스캔파일로 만들어 선관위 선상투표 홈페이지에 파일을 보냈다. 

같은 날 SK수프림호에서도 지난 1일 선상투표가 이뤄졌다. 이 선박은 카타르 라스라판항으로 향한다. 이 선박은 SK해운의 LNG운반선으로, 승선한 선원은 모두 한국인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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