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현대건설은 대형 구조물의 기초 콘크리트에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을 방지할 수 있는 '기초 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을 개발해 건설신기술(760호)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물과 혼합된 시멘트는 굳으면서 화학반응으로 열이 발생하는데 공사 시 콘크리트의 내부온도는 보통 70~80℃로 외부온도와 일반적으로 20℃ 이상 커다란 차이가 나면서 표면부에 균열이 발생한다.
▲ '기초 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이 적용된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사진=현대건설 |
현대건설이 개발한 '기초콘크리트 온도균열 저감 양생공법'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물의 중심과 표면에 온도센서를 설치해 콘크리트를 투입하고 온도가 적정수준 이상 차이나면 자동으로 온수를 공급해 콘크리트의 균열을 방지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은 콘크리트가 급격하게 건조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균열 방지 효과와 함께 평균 7일인 양생기간을 최대 2일 이상 단축할 수 있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공법을 충남 당진화력 9·10호기 토건공사 현장과 전남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 적용했다.
이 공법은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미 국내 특허 4건이 등록됐고 싱가포르에서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아울러 현재 현대건설이 수행중인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 현장의 케이슨 제작 공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특히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의 가스터빈기초에서는 신기술 적용으로 단 한 건의 균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의 해외 현장에도 적극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