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의료지원 강화한다

2022-03-10 13:44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노출확인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가천대학교 길병원을 '가습기살균제 보건센터'(이하 보건센터)로 추가 지정하고, 건강모니터링 사업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이 그간 보건센터가 없었던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전담 운영을 맡게 됨에 따라, 지역별 의료지원과 건강모니터링 사업의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과학원은 지난 2018년부터 가습기살균제 노출로 인한 건강 피해의 장기적 관찰 및 의료지원·상담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가천대 길병원을 포함해 총 12곳의 기관을 보건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보건센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전화 및 영상상담과 같은 비대면 진료·상담도 함께 운영,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은 건강모니터링 사업에 대한 소개와 참여자 중심의 정보 제공을 위해 ‘가습기살균제 건강모니터링 누리집’을 최근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누리집을 통해 참여자별 진료 예약 현황 및 건강모니터링 결과 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습기살균제 노출로 인한 기저 질환의 악화 및 신규 발생 질환을 추적·관찰하기 위해 생체시료를 수집·보관하고 관련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미 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건강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피해 질환에 대한 의료지원을 늘리고 연구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