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러시아 출신 세계적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5)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샤라포바는 10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난길에 나선 어린이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확대되고 있는 위기로 고통받는 가족과 어린이들의 사연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재단을 통해 음식과 물, 구호 키트 등 각종 구호품을 전하도록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나와 함께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기부 동참을 호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샤라포바의 개인 SNS에는 전세계 팬들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나서 달라고 요청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샤라포바는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부로 자신의 뜻을 전했다.
샤라포바는 이른 나이부터 탁월한 신체 조건과 기량으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평정했던 러시아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다. 호주 오픈과 윔블던 대회, US 오픈 우승 각 1회, 프랑스 오픈 우승 2회 등 4대 메이저대회 정상에 모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통산 36차례나 우승한 샤라포바는 2020년 현역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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