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0.7% 하락하며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특히 거셌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04포인트(-0.71%) 하락한 2661.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4.37포인트(-0.54%) 내린 2665.95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장중 한때 1% 이상 하락한 2647.28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다시 낙폭을 다소나마 줄였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04억원, 380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홀로 1조32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반전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매도로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기대를 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 회담이 전날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실망감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킨 원인도 있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코스피200 편입으로 공매도 제한이 해제된 LG에너지솔루션이 6.35% 급락했다. 종가는 39만1000원까지 떨어져 상장 후 처음 40만원을 하회했다.
이밖에 LG화학(-4.93%), 삼성SDI(-5.17%), SK이노베이션(-2.22%) 등 2차전지주들이 나란히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급락한 여파로 대장주 삼성전자(-1.83%)와 SK하이닉스(-2.08%)도 많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4.16%), 건설(3.58%), 유통(1.76%), 운수창고(1.47%)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전기·전자(-2.34%), 의료정밀(-2.21%), 화학(-1.69%), 제조(-1.51%) 등이 약세를 보였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