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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산불 피해지역 지원 이어가

2022-03-12 10:42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건설·부동산업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금뿐만 아니라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지원하고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동해안 산불피해 구호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아파트 300가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영그룹은 이재민을 위해 강릉시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70가구와 동해시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230가구 등 총 300가구를 국토교통부의 긴급지원주택 사업으로 지원한다. 부영그룹은 이재민 수요를 파악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이재민들이 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일상을 신속히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준 LH 사장(왼쪽 두 번째)이 3월 7일 이재민 긴급주거지원을 위해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부와 이재민에 주거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국토부와 LH는 합동으로 긴급주거지원TF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해시와 울진군 2곳에 긴급주거지원 대책반을 설치해 이재민 수요 맞춤형 주거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LH는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생필품 등 이재민 구호물품을 마련하고 피해를 복구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도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함께 마련했으며, 대우건설은 매달 임직원의 급여에서 1000원 미만 동전을 모아 마련한 ‘임직원 동전모아사랑실천’ 기부금을 사용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산불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 식구가 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직방은 청년중개사들과 함께 이재민에게 6개월간 거주가 가능한 아파트 등 임시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해당 거주 공간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필수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포함되며 관리비 등 거주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한다.

이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지역 관공서에 이와 같은 의사를 전달했으며, 추가 협의를 진행해 수요와 지원가능 범위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직방 관계자는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구호물품과 임시 주거 공간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작은 성의가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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