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나트륨 과다 섭취 시 비만 위험 증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패스트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나트륨 과다 섭취 '비만 위험'…영양성분표,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나요? |
최근 패스트푸드 업체 매장 내 성분표시표에 실제 음식의 상세한 성분은 표시되어 있지 않아 적발이 된 사례가 있다. 우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성분표시에는 단지 칼로리만 기재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영양성분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재 우리들이 구입하는 식품에는 영양성분표시가 모두 돼 있다. 소비자들은 이를 살펴본 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영양성분을 확인하거나 혹은 먹지 말아야 할 영양성분에 대해서 확인하게 된다.
특히 패스트푸드와 같은 음식에는 세계보건기구(WTO)에서 권장하는 나트륨이 권장량보다 많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트륨 과다섭취는 성인병은 물론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건강과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칼로리 뿐 아니라 나트륨 함유량까지 확인하기를 권장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음식 중 국이나 찌개, 김치류에는 나트륨이 하루 섭취 권장량에 비해 더 많이 함유가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섭취 권장량은 2000mg인데,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4900㎎으로 소금 12.5g에 달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접하는 라면, 칼국수, 우동에는 나트륨이 2100mg들어 있는데 이는 WHO의 일일 권장량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음식의 나트륨 함유량은 칼국수가 2900㎎, 가락국수(우동)나 라면 2100㎎, 물냉면이 1800㎎, 된장찌개950㎎, 참치김치찌개900㎎, 배추된장국750㎎, 자반고등어찜 한 토막에 1500㎎, 배추김치 10조각(100g)에 1000㎎, 김밥 한 줄 650㎎, 멸치볶음(15g)에 650㎎ 피자 한 조각(200g)1300㎎, 햄 3조각(60g)은 800㎎, 롤케이크 2조각 500㎎정도다.
전문가들은 나트륨의 과다섭취는 몸의 순환을 방해하고 염분이 과다 섭취됨으로 인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비만을 예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몸의 건강을 챙겨서 비만이 아닌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성인병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음식의 영양성분표는 항상 확인하고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