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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사장님 대출' 출시 한 달만 1160억 돌파

2022-03-14 13:30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토뱅)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이 116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4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이다. 

토스뱅크(토뱅)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이 1160억원을 돌파했다./사진=토스뱅크 제공

 

14일 토뱅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까지 나간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는 총 1167억원이다. 일평균 1400여명의 고객이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저신용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비중도 잔액기준 39.7%에 달했다. 

전체 고객 중 최저금리는 연 3.42%로 집계됐으며,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인 38%가 4% 미만의 저금리 혜택을 받았다. 최고 한도인 1억원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고객도 12명 중 1명(8.4%)에 달했다.  

사장님 대출은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하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이다. 

토뱅은 사업자 매출액이 크지 않더라도, 연소득이 일정하거나 매출이 꾸준하면 단기간에 높은 소득을 올린 사업자보다 높은 신용도를 책정했다. 영업의 지속성과 소득의 정기성 측면에서 가점이 부여된 덕분이다. 

또 토뱅은 자영업자 개인이 카드사 등 제3금융권 대출 등으로 신용점수가 낮아졌더라도, 실질 상환능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한 경우 높게 평가했다. 

실제 대출을 내어준 한 고객은 신용점수가 KCB(코리아크레딧뷰로) 기준 660점으로, 중저신용자에 해당했다. 하지만 토뱅은 타 금융기관의 대출을 성실히 상환했다는 이력과 꾸준히 매출을 올렸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연 3.69%의 금리로 2900만원을 빌려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전체 고객의 3명 중 1명 꼴(31%)로 가장 많았다. 

주로 온라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른바 '비대면 개인사업자'였다. 음식점(11.8%) 제조업(7.7%) 외 그동안 소득 증빙이 어려워,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운수업 및 창고업 종사자들도 전체 고객의 8.6%를 차지했다. 

토뱅 관계자는 "일평균 1400명의 고객들이 대출을 받기 위해 찾았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중도상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이어가는 등, 실질적인 도움과 필요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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