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 축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수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15일 열리는 포트FC(태국)와 ACL 플레이오프(PO)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다수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확진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날 스포츠조선은 울산의 현재 가용 선수 자원이 15명밖에 안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날 열린 포트FC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팀에 몇 명 발생했고 부상 선수도 몇 명 있다"고 난감해 하면서 "내일 경기에서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다. 가동할 수 있는 선수들로 내일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1 우승을 아깝게 놓치고 준우승을 함으로써 ACL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그래도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최근 4연승을 질주하는 등 단독선두로 잘 나가고 있으며, 포트FC전도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이라는 예기치 못했던 사태로 전력 구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울산이 포트 FC를 꺾고 본선에 오르면 예선리그 I조에 속해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투게 된다. 조별리그는 4월 15일~30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2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노리는 울산이 출발선에서부터 코로나 악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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