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제 경찰 수사에서 인권침해라는 말이 사라졌다”며 “치안 서비스를 경험한 국민 10명 중 8명이 경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소재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2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지난 5년 개혁에 매진해온 경찰의 노력에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청년 경찰 여러분이 인권수호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다. 국민들은 언제 어디에서든 경찰이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이 믿음을 지켜내야 하는 것이야말로 여러분의 존재 이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단한 훈련과 교육으로 자질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 대응 능력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최근 ‘경찰관 직무집행법’이 개정돼 보다 적극적인 직무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 신종 범죄 대응, 안보수사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이제 경찰의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정부는 경찰의 막중한 책임에 걸맞은 예우와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치안 인프라 확충, 인력충원 추진, 법과 제도 마련, 승진 제도와 근무 여건 개선, 순직·공상 경찰관 예우 강화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처우 개선 과제가 여전히 적지 않지만 그 혜택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경찰의 중단 없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여러분 곁에 국민의 믿음과 기대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경찰이라는 명예와 자긍심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임용식에서는 경찰대학 제28기, 경위 공개 경쟁채용자(구 간부 후보생) 제70기, 경력경쟁채용자(변호사) 제9기 등 166명이 임용됐다.
경찰대학은 2015년 경찰대학생과 경위 공개경쟁채용자의 합동 임용식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변호사, 회계사 등 경력경쟁채용자도 함께 임용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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