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스포츠마케팅에 빠진 지방은행권

2022-03-19 09:30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은행들이 브랜드 홍보 수단 및 지역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스포츠 마케팅사업을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프로축구 등 지역 연고 '홈팀'(home team)의 우승을 기원하며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후원 협약을 맺고 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BNK부산은행은 18일 부산 연고 야구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며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강문성 부산은행 고객지원그룹장, 전준우 롯데자이언츠 선수/사진=부산은행 제공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올해도 부산 연고인 롯데자이언츠의 '가을야구'를 기원하며 정기예금 상품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2007년 첫 출시 이후 올해까지 16년째 판매 중인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스포츠 연계 마케팅 상품이다. 올해는 롯데자이언츠 구단 프로화 40주년을 기념해 판매한도를 1조원으로 증액·판매한다. 전년보다 1000억원 늘어난 값이다. 

상품은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300만원 이상 불입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연 1.7%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롯데자이언츠 40주년 기념 0.2%포인트(p) △비대면 채널 가입 0.1%p △포스트시즌 진출 0.1%p △포스트시즌 우승 0.2%p로 최고 연 2.3%까지 기대할 수 있다. 

상품 판매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이며, 한도 소진시 조기 종료된다. 

JB전북은행은 지역축구팀 전북현대모터스FC의 우승을 기원하는 예금상품 'JB 최강전북 축구사랑 예금'을 기획했다./사진=전북은행 제공



JB전북은행은 지역축구팀 전북현대모터스FC의 우승을 기원하는 예금상품 'JB 최강전북 축구사랑 예금'을 기획했다. 올 시즌 전북현대FC 팬들의 응원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전북현대FC의 6연승을 기원해 상품을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상품은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100만원 이상 5억원 이하로 불입하면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최고 연 2.30%이며, 기본금리는 연 1.20%다. 

우대금리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리그에서 우승한 경우 연 0.30%p △리그에서 16승 이상 했을 경우 연 0.20%p △비대면 가입 및 만기해지일까지 종이통장을 미발행한 경우 연 0.20%p △예금 가입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연 0.20%p △마케팅 동의고객 연 0.20%p 등 최고 연 1.10%를 기대할 수 있다. 

상품 판매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대구은행은 대구FC창단 20주년, 대구은행 창립 55주년을 맞아 대구FC와 연고지 팬들을 응원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사진=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지역연고 프로축구팀을 후원하며 지역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대구은행은 대구FC창단 20주년, 대구은행 창립 55주년을 맞아 대구FC와 연고지 팬들을 응원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축구 개막전 당시 팬들에게 자사 캐릭터인 단디와 똑디, 대구FC 캐릭터인 리카 캐릭터를 활용한 응원 스티커와 응원도구를 배부했다. 또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2022 시즌 대구FC 공식유니폼 교환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박진관 경남FC 대표이사, 최홍영 경남은행장, 하병필 경남FC 구단주 대행, 설기현 경남FC 감독/사진=경남은행 제공



경남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FC와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