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자유롭게 투자해서 성장할 수 있는, 정부는 그러한 제도적 방해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집무실에서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제가 말씀드리기 보다 경제계에 계신 분들 애로사항이나 정부에 바라는 말씀을 듣기 위해 이렇게 모셨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정부가 기업을) 도와주는 것도 쉽지 않은 얘기이고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그것들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할일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경제 6단체장들을 향해 "방해요소가 뭐가 있는지 앞으로도 계속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14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내 당선인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 인수위 인사들과 차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또한 윤 당선인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하고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어떤 믿음을 강하게 갖고 있다"며 "정부는 인프라를 만들고 뒤에서 도와드리고 기업이 앞장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큰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투자도 하고, 기업이 커가는게 나라가 커가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경제성장이라는 것이 쉽게 말해보면 경제학적으로 소득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그게 결국 기업이 성장하는 것 아니겠냐"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계에서도 힘 닿는데까지 돕겠다"며 "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태원 회장은 윤 당선인에게 "민관의 협동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경제 주도로 필요하다는건 다른 회장님들이 (말씀)하셔서 전 다른 부분을 말씀드리겠다"며 "대한상의 플랫폼이 당선인께 드리는 제안을 1만건 정도 받았다, 많은 아이디어가 있으니 인수위에 이번 주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날 "미래 인프라 구축에 (정부가) 좀 더 신경써주시고 핵심전략을 논의하는 범정부 회의체도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디어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경제안보정책, 국가전략산업 부분, 지역경제 살리는 것이 따로 있는데 이를 함께 연계하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이 이런 것에 더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면 감사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