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이번주부터 2022년 게임 회사 정기 주주총회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주총을 달굴 키워드는 블록체인·NFT·메타버스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블록체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네오위즈는 24일 주총에서 정관에 '블록체인 기반 유선·모바일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자회사 네오플라이로 하여금 암호 화폐 '네오핀 토큰(NPT)'을 발행하며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시동을 건 바 있다.
2020년 12월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 포 위믹스'를 글로벌 149개국에, 지난해 2월에는 '미르의 전설2'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 '재신전기 포 위믹스'를 출시했다. 이 같이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업 목적을 명시한다는 것이다.
오는 29일 주총을 진행하는 컴투스도 정관에 '블록체인 기반 유선·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과 '블록체인·메타버스 관련 기타 정보 서비스업' 등을 추가한다. 메타버스 관련 내용은 빠져있지만 최근 대대적으로 홍보한 '컴투버스'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하나금융그룹과 협약을 체결해 컴투버스 내에 금융 업무 공간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는 핀테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기업들에 자금을 투입한 컴투스는 '주식·지분 취득·소유 등을 통한 투자 사업'도 정관에 넣을 예정이다.
블록체인 생태계 MBX(MARBLEX) 로고./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다른 업체들 대비 비교적 이른 2018년 3월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7일부터는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와 'MBX 월렛'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올해 중 20여종의 신작을 내놓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골든 브로스 △챔피언: 어센션 등 6종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31일 크래프톤은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연구 개발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평생교육 외 관련 시설 운영업·영화·드라마·영상물·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음악 및 음반 제작·유통업 등을 사업 목적에 더한다.
크래프톤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은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오나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