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1845억원 규모의 '중앙방공통제소(MCRC)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2019년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한국형 탄도탄작전통제소(KTMO-CELL) 성능개량 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수행, 영공 위협에 대비한 지휘통제소 R&D 역량을 모두 확보할 전망이다.
MCRC는 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공군의 핵심 지휘통제센터로, 아군 전투기의 임무 비행도 유도하는 등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를 감시·통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성능 개량으로 기존 MCRC 기능·성능을 향상시켜 미래 영공 방어의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장비 노후화로 인한 작전 운용의 한계도 극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첨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적용으로 향후 전력화 예정인 무기체계와 연동 능력을 확보,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등 한반도 주변 위협 및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영공 방어체계 구축에 기여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영공을 방호하는 국내 최상위 수준의 방공지휘통제체계 MCRC성능개량 사업을 수행,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통합방공체계 개발 역량 및 C4I체계 체계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MCRC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2018년 육군 방공 지휘통제경보체계(C2A)를 개발해 양산 중이며, 전술정보통신(TICN)·합동전술데이터링크(JTDLS) 등의 체계 개발을 통해 지휘통제통신(C4I) 시스템 개발 및 상호 연동 역량 등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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