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모라토리엄 파기 및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최된 NSC 긴급회의에서 원인철 합참의장이 북한의 ICBM 발사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했고, 향후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이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NSC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동향을 보고받고 있다. 2022.1.30./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으로서,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교체기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대응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은 북한이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이번 NSC 참석자는 국가안보실장, 대통령비서실장,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