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발목을 잡아 일본을 조 1위로 만들어줬다. 박항서호 베트남은 오만에 석패해 2연승에 실패했다.
중국은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츠(UAE) 샤르자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9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다.
사우디가 전반 추가시간 살레 알 쉐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중국이 후반 36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주천지에의 골로 동점 추격을 했다.
사우디가 중국을 상대로 비겨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면서 B조 1위가 바뀌었다. 이날 호주를 2-0으로 꺾은 일본이 승점 21점(7승2패)으로 1위로 올라섰고, 사우디는 승점 20점(6승2무1패)으로 2위로 미끄러졌다.
그래도 일본이 호주를 이김으로써 일본과 사우디는 남은 최종 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카타르 월드컵 동반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승점 15점)는 조 3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오만과 9차전에서 0-1로 졌다. 베트남은 오만과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 20분 알 하이리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앞선 8차전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사상 처음 최종예선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베트남은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승점 3점(1승8패)으로 사실상 조 최하위가 확정됐다. 오만이 승점 11점으로 4위, 중국이 승점 6점으로 5위에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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