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음주부터 새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해 본격적인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핵심 과제 위주로 국정과제를 압축 선정하되, 대통령 취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는 과제를 위주로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5일 서울 통의동 간사단 회의와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오늘(25일)까지 주요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가 거의 끝난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안 위원장은 "내일 워크숍을 하고 아마 다음주부터 본격 국정과제 선정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예전에 보면 국정과제가 100대 과제 나열식으로 되어 있어서 5년 동안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저희들은 나열식으로 모든 것을 포괄하지 않고 중점과제, 핵심과제, 처음 취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는 과제들 위주로 선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월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안 위원장은 "최종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판단하고 결정한 다음에 (국정과제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다음주 정부조직 개편이 확정되느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며 "(인수위) 기획조정분과를 중심으로 각 간사와 논의한 후 최종적으로 윤 당선인이 판단·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인수위는 4월 4일 1차 선정, 4월 18일 2차 선정을 거쳐 4월 25일 새 정부 국정과제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5월 2일 확정안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5월 4~9일 사이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