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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서울 시내면세점…'호시탐탐' 복병은 누구?

2015-04-06 10:10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하이브랜드’가 중소·중견기업 전용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다.

서울 시내 면세점은 ‘수도권 프리미엄’이 붙어 외국인관광객의 활용도가 높으며 지난 2000년 이후 면세점 신규 없었던 만큼 축적된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각 업체들이 탐내고 있는 사업장이다.

   
▲ 복합쇼핑몰 하이브랜드, 서울시내면세점 사업 진출 추진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대기업 2곳, 중소·중견기업에 1곳의 면세점 추가 허용을 위한 공고를 내고 현재 참가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1일 접수가 마감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4년 보세판매장(면세점) 매출액 국회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8조3000억원)의 65%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액 증가율 21.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면세점 유형별로는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매출이 58.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면세점 중소·중견기업의 매출도 46.6% 증가하며 전체 시내면세점 매출 증가율(32.2%)을 웃돌았다.

실제 대표적인 중소·중견 면세 업체인 동화면세점은 2013년 7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며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성이 큰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업 준비를 해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오피스 4만평, 쇼핑몰 2만평 규모인 하이브랜드는 지상 6층 쇼핑몰 중 2개 층은 쇼핑몰로, 1개 층은 식음료 매장, 나머지 3개 층을 면세점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랜드는 취약한 상품 구색을 채우기 위해 외국 종합쇼핑몰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같은 건물 지하 1층~지상 10층 한쪽에 들어서 있는 오피스 부문도 애초에 판매시설로 허가받은 곳이어서 향후 입점 업체가 결정되면 이곳까지 쇼핑몰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시내면세점 대기업 사업장 2곳 입찰에 현대산업개발·현대백화점 등 신규사업자와 호텔신라·신세계그룹·한화갤러리아 등 기존 면세사업자가 진출을 밝힌 상태라 대기업 부문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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