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28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과 관련해 "관련 부처로 분산할 것인지,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부처를 신설할 것이냐에 대해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와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포괄적 부처 신설에 대해 "여성·아동·노인 포함한 고령화 저출산을 포괄하는 우리 미래와 사회적 약자를 아우를 부처"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검토가 끝나면 새로운 명칭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현재 보도되는 일부 새 명칭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22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
또한 원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선(先) 조각하고 후(後) 개편한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 장관 인선을 먼저하고 조직개편을 나중에 하겠다는 보도들이 있는데 너무 앞선 내용"이라며 "현재로서는 확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위 답변은 정부 조직 개편TF가 구성됐고 팀장도 확정될 예정"이라며 "언론 관심이 많은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인수위 입장에선 많이 곤혹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원 수석부대변인은 "굳이 비유하자면 우물에서 숭늉을 찾고 있는 형국이라는 속담으로 갈음하겠다"고 언급했다.
인수위가 29일까지 25개 정부부처기관 1차 업무 보고를 마친다. 이후 현장 의견수렴 및 소통을 위한 간담회, 현장 방문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