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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 폭발, 한화 15-1 대파…두산 최하위 확정, 키움은 8연패 탈출 실패

2022-03-28 16:5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가공활 화력을 뽐내며 한화 이글스를 대파했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와 비겨 시범경기 최하위를 확정했고, 키움 히어로즈는 KT 위즈와 무승부로 8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L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022 시범경기에서 15-1로 대승을 거뒀다. 1회초와 3회초 두 번이나 타자일순하는 등 타선이 집중력을 과시했다.

2연패를 끊은 LG는 7승2무3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한화는 5승2무6패가 됐다.

LG는 1회초 안타 5개와 볼넷 2개로 대거 6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서건창의 볼넷, 문보경의 중전안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선취점을 냈다. 2사 만루에서는 오지환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져나왔고 이재원, 신민재의 적시 2루타가 줄줄이 나오며 쉽게쉽게 점수를 추가했다.

3회초 다시 LG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루이즈의 우전안타부터 유강남의 2루타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9명의 타자가 안타와 볼넷으로 연속 출루하며 대량 득점을 쌓았다. 이 이닝에서만 타자일순을 넘어 총 14명이 타석에 들어서 9점이나 뽑아냈다.

사진=LG 트윈스



오지환은 3회 대주자로 교체됐는데, 이미 3차례 타석에서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뒤였다. 이재원도 3안타 3타점으로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고, 서건창(2안타 2타점)과 박해민(2안타 1타점) 문보경(2안타 1타점) 등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가 수두룩하게 나왔다. 

LG 선발투수 켈리는 3⅔이닝을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 등판한 진해수(1⅓이닝 무실점), 최성훈(2이닝 1실점 비자책), 강효종(2이닝 무실점)도 릴레이 호투했다.

한화는 선발 김기중이 1회도 못 마치고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고, 구원 등판한 남지민도 1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하는 등 LG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나마 윤대경이 4회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위안이었다.

한화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쳤는데, 6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얻은 찬스에서 이성원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내며 영패를 면했다.

한편, 두산은 잠실에서 NC와 4-4로 비겼다. 3-4로 뒤지던 9회말 장승현이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패배를 면했지만 두산은 1승3무7패로 올해 시범경기 최하위가 확정됐다. 29일 NC와 최종전을 이겨도 9위 키움을 따라잡지 못한다. NC는 4승2무7패가 됐다.

키움은 이날 고척돔 홈경기에서 KT와 팽팽한 투수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팀 선발로 나선 키움 요키시와 KT 배재성은 나란히 5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양팀 불펜진도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KT는 7개의 안타를 치고도 집중타가 없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키움은 2회말 박찬혁의 내야안타가 유일한 안타로 점수를 낼 수가 없었다.

키움은 8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3승3무9패, KT는 4연승을 유지한 채 5승4무2패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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