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수호 기자]KH그룹 계열사인 KH이엔티(KH E&T, 옛 이엑스티)가 사명을 ‘KH건설’로 교체하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KH이엔티는 28일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KH건설’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 및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전경./사진=KH건설 제공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회사 측은 종합건설사로의 정체성을 더 부각시키고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KH건설은 PF공법으로 베트남 공인 기술 기준인 TCCS인증(베트남 건설 분야 연구기관인 IBST(Institute for Building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을 취득했다.
2004년 설립 이후 PF(Point Foundation)공법, SAP(Screw Anchor Pile)공법 등 기초·지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및 베트남 TCCS 인증을 동시에 인정받은 기술은 KH건설의 PF공법이 유일하다.
기초·지반 분야뿐 아니라 종합건설 분야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H그룹의 SPC(특수목적회사) KH강원개발은 지난 2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최종 인수하고 글로벌 휴양지로의 재탄생 및 유휴부지 개발을 예고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4년부터 조성한 시설로 회원제 골프장(27홀), 대중제 골프장(18홀)과 특급 호텔(인터컨티넨탈·홀리데이인)·콘도 등 숙박시설 3개소, 워터파크 및 스키장 등을 갖추고 있다.
KH건설은 부동산 개발 분야의 사업 노하우를 살려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내 조명 및 부품사인 KH필룩스,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KH IHQ, 음향 및 게임 부문 기업인 KH일렉트론 등의 다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도 주목된다.
강정식 KH건설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종합건설사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발전 및 국내 대표적인 건설사로 우뚝 서 KH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