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8일 만찬 회동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서로의 성공을 기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 59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2시간 51분간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양측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동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만찬 회동이 끝난 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께서 윤 당선인에게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하셨는데 의례적 축하가 아니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장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께서 '정당 간 경쟁은 할 수 있어도 대통령간의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며 "윤 당선인은 이에 '감사하다,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다, 잘 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계승해 나가겠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실장은 이날 "윤 당선인이 '많이 도와달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께서 '저의 경험을 많이 활용해 달라,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헤어지는 자리에서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면서 "꼭 성공하길 빈다, 제가 도울 것 있으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덕담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에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건강하길 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