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만찬 회동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인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과 뜻을 같이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71분 동안의 만남은 정권 이양 과정에서 상호협력과 존중의 당위성을 확인한 좋은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운데)와 당직자들이 3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그는 "대선 직후 청와대가 정권 알박기 인사를 밀어붙이고 새 정권의 청와대 개방 추진을 공개 비판하는 등 청와대가 대선 불복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어제 회동이 그간의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권이 국정 운영 공백 없이 출범과 함께 안정적으로 업무에 착수할 수 있도록 원활한 정권 이양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새 정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협조를 약속한 만큼 민주당도 문 대통령과 뜻을 같이해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에 관한 한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으로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