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9일 "문재인 대통령도 이 부분을 언급해주시고 협조 의사도 피력해주신 걸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의 만찬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관해 나눈 얘기에 대해 "용산(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먼저 예단해서 앞서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언급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3월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실무협의 조율 결과에 따라 추후 말씀드릴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대변인은 양측의 만찬 회동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이 맞잡은 손, 대화로 걱정을 조금 덜어드리는 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평가했다.
또한 "나라 안팎의 사정이 어렵고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분의 뜻이 같다"며 "이를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서로 공감대를 이룬 사안에 대한 원칙을 합의한 만큼 이에 대한 실무협의는 신속히, 그리고 조속히 처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