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22년 ‘공공 혁신수요 기반 신기술 사업화 사업’의 신규과제 연구개발기관 선정을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이 서비스 혁신을 위해 제출한 과제에 대해 민간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개발 제품을 산업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또는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란 정부 연구개발(R&D)사업 결과물 중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 대상 수의계약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하며, 우수조달물품은 성능·기술 또는 품질이 뛰어난 물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수의계약 등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공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공기관이 제출한 70개 과제와 조달청이 제공한 193개 과제를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해당 과제들은 환경·안전·건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 서비스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혁신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삼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AI·빅데이터를 활용한 대형폐기물 처리 편의성 제고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자동화 △해양 누출 기름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과제 △해양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등의 과제가 선정됐다.
국민건강과 관련해서는 △비대면 바이러스 선별 진료시스템 개발 △신생아 희귀유전질환 조기 진단 과제가 포함됐으며,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교통약자용 지하철 내비게이션 개발 △지능형 다기능 소화전 시스템 개발 등이 꼽혔다.
10개 과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4월 29일까지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홈페이지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 수요와의 부합성, 사업계획의 우수성, 사업화 역량의 우수성,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노건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는 동시에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공공수요를 활용해 우수 혁신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