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이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지방선거 국민의힘 소속 기장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장의 백년대계를 만들고 내 고장 기장을 지키기 위해 기장군수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장은 인구 6만명에 불과하던 농어촌지역에서 지금은 인구 18만명에 육박하는 거대도시로 변모했다"면서 "지금은 성장단계에서 더 나아가 질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무엇보다 중요한시기"라고 운을 뗐다.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이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정 전 서장은 "오시리아 동부산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1년에 많게는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오게 된다. 최근 정부와 부산시가 정관선, 기장선 오시리아선을 추진키로 했지만 지하철은 하나 개통하는데도 빨라야 7년, 늦으면 10년이 걸린다"고 불편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장이 언제까지 교통불편을 감수하면서 마냥 기다릴 수느는 없다. 도시철도가 완공되기까지 군민의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며 ▲사상~해운대(송정) 대심도 일광신도시 연장 ▲반송터널 조기착공 등을 약속했다.
정 전 서장은 또 '그린 성장 화합 행정'을 통해 기장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겠다며 ▲기장 발전의 토대, 교통 체계 혁신 ▲굴뚝 없는 기장형 일자리 유치(그린성장) ▲군민의 삶을 바꾸는 교육혁신(전문교육 플랫폼 확대) ▲시원한 행정, 화합하는 복지(원스톱 행정지원센터 건립) ▲찾고 싶은 관광도시 기장군(문화예술·관광 콘텐츠 확충) 등 5대분야 100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기장은 백년대계보다는 당장의 민원 해결에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장기적인 사안이나 시간이 필요한 도로확충 등 굵직한 현안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은 지리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잇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에 와있고, 4차혁명의 파고도 넘어야하는 시점에 와있다"며 "기장의 큰 그림을 그리고 중앙정부와 부산시 등과 소통하며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천하장사 기장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부산시 기장군 철마 출신으로 부산 동아대를 졸업한 뒤 경찰 간부후보 39기로 임용돼 부산 기장경찰서를 비롯한 연제경찰서장, 사상경찰서장, 동래경찰서장 등 35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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